의정부시의회는 9월11일 제272회 임시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의장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9월8일 제271회 임시회에서 박종철 의장이 탄핵된 뒤다.
앞서 한국당 김일봉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우선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지난 9월8일 있었던 박종철 의장 불신임안 가결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불신임안 성립 요건인 법령 위반 및 직무 불이행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다수의 횡포로 가결했다”며 “이렇게 시급하게 보궐선거를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불합리함과 명분 없음을 감추고자 하는 행위다. 불신임안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의장은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효력정지가처분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후임 의장을 선출하면 안된다. 아니면 의장이 두 명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의장 보궐선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의장 보궐선거 결과 구구회 의원이 7표를 얻어 제7대 후반기 의장이 됐다.
구구회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이 자리가 저의 자리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현재 의정부시의회의 분란과 혼란을 바로잡고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8개월 남은 임기 동안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안, 5분발언, 시정질문, 결의안이나 건의문 등 건전한 의정활동은 제가 책임지고 도와드리겠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의회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회는 의회다워야 한다. 의회 모습을 되찾겠다. 집행부 하부기관은 의미 없다. 제가 집행부와 대표해서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임호석, 김현주, 박종철, 조금석, 김일봉 의원이 의장 보궐선거에 앞서 항의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