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대중교통문제가 심각한 양주시에 시민불편을 더욱 가중케 하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5월15일 서울시가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26건의 버스노선 조정안을 확정하면서 무려 3개선의 서울~양주간 버스노선을 폐지한 것이다. 이를 확정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밝힌 이유란 ‘대체수단’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서울~양주간 버스노선이란 몇 편 되지도 않고, 지하철마저 일찍 끊겨서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실정을 경기도는 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몇 편 안되는 퇴근버스마저 일방적으로 폐지시켜 버리면 이제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은 택시 타고 퇴근하란 말인가?
상황이 이렇게 악화될 동안 양주시와 시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선진지 견학’이라며 혈세를 빼돌려 유럽여행을 다닐 시간은 있었고, 코 앞에서 시민들의 발이 잘려나가는 사태에 대해서는 정보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단 말인가?
그나마 있던 대중교통마저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유럽의 어느 나라를 본따 와서 양주시를 발전시키겠다고 망발인가?
시민 생활을 외면하면서 오늘은 북유럽으로 내일은 서유럽으로 해외여행에만 여념이 없는 시의 중요 공직자들을 시민들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양주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요구한다.
폐지 위기에 놓인 3개의 버스노선을 반드시 지켜내라!
서울시에 요구한다.
시민불편을 야기할 서울~양주간 시내버스 노선폐지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2008년 5월21일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