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한 공원묘지가 그동안 수십톤에서 수백톤 이상 추정되는 쓰레기를 불법 소각한 뒤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양주시는 공원묘지에서는 쓰레기를 수거해오지 않았다.
11월28일 양주시와 장흥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원묘지는 수십년 간 유족들이나 성묘객들이 두고 간 각종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지 않고 자체 소각한 뒤 계곡 등지에 매립했다. 특히 이 공원묘지는 사업장 내에 불법적으로 소각시설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곳곳에 투기된 쓰레기도 상당하다.
공원묘지가 쓰레기 불법 소각장 및 매립장, 투기장이 된 셈인데, 양주시는 그동안 이런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지난 9월21일 양주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양주시는 수차례 현장조사를 거쳐 10월31일 쓰레기 제거조치 행정명령을 내렸다. 양주경찰서에는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지난 1970년대부터 조성된 이 공원묘지의 허가부지는 무려 15만평 가까운 어마어마한 곳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원묘지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아 수거해오지 않았다”며 “쓰레기 매립량은 30여톤으로 추정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 소각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했고,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공원묘지까지 추가적으로 불법 현황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제껏 공원묘지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상수도가 없어 지하수를 먹고 사는데, 계곡에 매립한 쓰레기 침출수를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공원묘지와 양주시를 원망했다.
.jpg)
.jpg)
.jpg)
.jpg)
.jpg)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