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철새 정치인이 되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16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년 전, 탄핵에 찬성하며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그것이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보수의 길이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바른정당은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저 또한 실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본인 말대로 실패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올해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불출마가 국민이 원하는 답일 것이다. 하지만 책임도 없고 반성도 없이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품에 안겼다. 표를 쫓아 명분을 버린 철새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지금 조류독감이 창궐하여 국민의 시름이 크다. 도백의 철새 정치로 경기도민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남경필의 나쁜 정치가 몹시 씁쓸하다.
2018년 1월17일 수요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국중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