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청 빙상단인 차민규(25) 선수가 2월1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로 16년 만에 올림픽 타이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빛냈다.
차민규는 그러나 잠시 뒤 노르웨이 하바드 로렌첸 선수가 불과 0.01초 앞서며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워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의 올림픽 메달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딴 모태범 선수 이후 8년 만에 남자 단거리 빙속에서 거둔 성취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차민규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고 벅차다. 순위권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는데 성공했다”며 “좋은 기록이 나와 금메달까지도 바라봤는데, 아쉽지만 덤덤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응원을 간 오세창 시장은 “0.01초로 아쉬운 은메달이지만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차민규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수고하신 감독, 선수, 응원단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3월1일 동두천시청 빙상단에 입단한 차민규는 그해 3월19~20일 태릉에서 열린 제51회 고(故) 빙상인 추모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 출전, 강호들을 제치고 남자 500m에서 대회 신기록(35초69)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하는 등 단거리 종목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