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뇌경색으로 3급 장애를 안고 홀로 어렵게 살고 있는 친구를 고교 동창들이 꾸준히 돌봐주고 있어 화제다.
동두천중고 2619 동창회(회장 이우용)가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가족 없이 홀로 살아오다 지난 2001년 뇌경색 판정을 받은 김기수(44)씨에게 매달 일정 금액과 음식을 전달하고, 청소 등을 해주며 꾸준히 돌봐온 사실이 이웃을 통해 알려지면서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동두천이담적십자봉사회(회장 류호정)의 ‘사랑의 집 고쳐주기’에 맞춰 적십자가 90만원, 천사운동본부(회장 김지욱)가 100만원, 동두천중고 2619 동창회와 보산초등학교 3기 동창회(회장 진동현)가 200여만원을 모아 5월24일부터 일주일 계획으로 화장실과 욕조 설치,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공사를 했다.
이우용 동창회장은 “장애 3급으로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친구의 모습이 늘 안타까웠다”며 “친구들과 이웃의 보살핌으로 몸과 마음이 예전같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친구들의 친목모임에서는 따뜻한 겨울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약 400만원이 소요되는 도시가스를 설치할 계획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