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강원도인 사람들이 시간 날 때마다 형제자매처럼 오순도순 만나 서로 도우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장순종 제7대 재의정부 강원도민회 회장은 ‘강원인’으로서의 애향심이 뼛속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2006년 6월15일 창립된 재의정부 강원도민회의 창립회원이기도 한 장순종 회장은 “자유총연맹 등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특히 우리 도민회에 오면 마음이 그렇게 푸근할 수가 없다”고 했다. 타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나는 느낌 같은 것이다.
다른 지역의 도민회나 향우회보다 늦게 창립된 재의정부 강원도민회는 창립 12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회원모집에 나섰다. 현재 의정부 거주민 중 8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 회원들이 모이는 월례회의에는 평균 30~40명이 참석한다. 월례회의에서는 그 달의 행사계획이나 기타 안건을 처리하고 친목을 다진다.
‘강원도민으로서 의정부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친목도모와 복리증진 및 긍지와 자존심을 세우며 향토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한다’는 창립 목적을 갖고 있는 재의정부 강원도민회의 회원자격은 순수하게 ‘강원도 출신’이다. 부모님 고향이 강원도라도 본인이 강원도 태생이 아니면 회원이 될 수 없다.
장 회장은 “회원자격이 엄격하다보니 회원수가 많지는 않다”며 “그렇지만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강원인’ 특유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결속력이 남다르다”고 자평했다. 아쉬움은 있다. “회원들 주축이 55세 이상 60대”라며 “조금 더 젊은 40~50대가 우리 도민회를 찾아오셨으면 한다”는 것이다. 회원들에게는 강원도지사가 ‘출향강원도민증’을 발급해주며, 강원도 내 리조트, 박물관, 관광지 등을 이용할 때 할인 및 면제 혜택을 준다.
지난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장 회장은 1979년 부모님이 생업을 위해 의정부 금오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의정부가 ‘제2의 고향’이 됐다. 자녀 둘은 모두 의정부에서 출생하여 학교를 다니며 장성했다. 허허벌판이던 자금동과 신곡동이 40여년 동안 발전하는 것을 지켜본 산증인이기도 하다. 현재 부친은 고인이 되셨고, 모친은 원주로 귀향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