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를 57일 남겨둔 4월17일 의정부 정치판에 균열이 생겼다.
의정부시장 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천강정(50)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위원장이 이날 한국당을 탈당했다. 한국당이 4월11일 의정부시장 후보로 김동근(56)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경선 없이 단수 공천했기 때문이다.
천 전 위원장은 2016년 4.13 총선 때 의정부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강세창 예비후보에게 밀려 낙천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1월 새누리당이 분당되면서 강세창 위원장이 바른정당으로 입당하자, 천 전 위원장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의정부시장 공천에서도 실패하자, 탈당한 천 전 위원장이 이번에는 바른미래당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바른미래당 의정부갑 위원장이 국회의원, 천 전 위원장이 시장을 겨냥해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한국당 의정부갑 위원장은 다시 강 전 위원장이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강 전 위원장은 2017년 11월 한국당에 복당했다.
천 전 위원장은 4월18일 오전 10시 현재 연락이 안되고 있다. 강 전 위원장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