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창 부의장.
맨 왼쪽이 장수봉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부의장들의 운명이 풍전등화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4월19일 발표한 6.13 지방선거 제4차 공천 결과, 의정부시의원 가선거구(의정부1·3동, 가능1동, 흥선동, 녹양동)는 오범구(65) 전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 의장이 1-가번, 장수봉(58) 의원이 1-나번이다.
양주시의원 다선거구(양주1~2동)는 안순덕(60) 전 양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이 1-가번, 이희창 의원을 1-나번이다.
장수봉 의원과 이희창 의원은 현재 의정부시의회 및 양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이다.
공교롭게도 두 곳은 모두 2인 선거구이며, 경쟁 상대인 자유한국당에서는 1명씩 후보를 낸다. 의정부시 가선거구는 조금석 의원 공천이 유력하며, 양주시 다선거구는 4월17일 경선에서 이긴 안종섭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의정부시 가선거구의 득표율은 새누리당(1-가) 조금석 11,202표(29.71%), 새정치민주연합(2-가) 장수봉 7,408표(19.64%), 새정치민주연합(2-나) 최경자 5,567표(14.76%), 새누리당(1-나) 이경석 4,692표(12.44%), 새누리당(1-다) 안계철 3,890표(10.31%) 순이었다.
양주시 다선거구의 득표율은 새누리당(1-가) 안종섭 8,248표(38.41%), 새정치민주연합(2-가) 이희창 5,834표(27.17%), 새정치민주연합(2-나) 이해상 3,498표(16.29%), 새누리당(1-나) 이승우 3,041표(14.16%) 순이었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는 상황이지만, 여야가 각축을 벌이는 2인 선거구에서 나번을 받고 당선되는 일은 기적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장수봉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원(6선), 이희창 의원은 정성호 국회의원(3선) 당선에 최측근 역할을 했지만 결국 이들의 정치생명은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에 불과할 수도 있겠다는 예측은 비교되는 절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