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5일 제146회 정례회를 열고 지역의 최대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전의 345kV 신포천~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의회는 이항원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이종호 의원을 간사로 선출했다. 특위는 제4대 의회 임기완료일인 2006년 6월30일까지 운영된다. 이항원 위원장은 “임충빈 시장도 미온적으로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위의 목표는 송전선로 저지인가, 대안노선 확보인가.
=둘 다 목표다.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우리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의회가 나설 것이다.
-뭐가 문제인가.
=LCD가 들어서는 파주시장은 송전선로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나름의 분석이 있었을 것이다. 대북송전용이라 하더라도 반대하지는 않겠다. 인근에서 송전하면 된다. 포천, 연천, 동두천, 양주, 파주를 돌아가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 그리고 통일이 되면 군부대는 존재가치가 떨어진다. 통일개념 없이 군부대만 피해가는 것도 잘못이다. 제대로 파악해보겠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13일 특위에서 공무원과 한전 관계자들을 불러 송전선로 건설 추진상황을 청취한다. 필요하다면 주민과 시민단체 등과도 연대할 것이다.
-한전은 전원개발촉진법 등을 근거로 강행할 태세다.
=피해 5개 시군 시장 군수들이 앞장서야 한다. 해당 시군 의회도 의견을 조율할 것이다.
-항간에는 특위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그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지역을 사랑하고 좋은 환경을 후대에 물려주려면 모두가 혼연일체로 뭉쳐야 한다. 양주에 전혀 필요없는 시설을 용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