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원 구구회, 양주시의원 이희창, 동두천시의원 박인범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3명 모두 ‘당선 보증수표’이자 ‘로또 번호’인 가번을 따돌리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구구회
3인 선거구인 의정부시의원 나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에 출마한 구구회 자유한국당 후보는 2010년,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2-나번이었다. 한 때 낙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늦은 5월4일 가까스로 공천 받으며 기회를 얻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바람 속에서 구구회 후보(8,504표/18.42%)는 2-가번을 공천 받은 같은 당 김일봉 후보(6,863표/14.87%)를 1,641표차(3.55% 포인트)로 밀어내고 3위로 당선되는 괴력을 보여줬다. ‘불사조’라는 별명이 어울릴 수 밖에 없다. 3선 시의원이 된 것이다.
이희창
2인 선거구인 양주시의원 다선거구(양주1~2동)에서 1-나번을 공천 받은 이희창 민주당 후보도 한국당 가번을 밀어내고 당선됐다. 이희창 후보(6,324표/26.31%)는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공천자인 안종섭 한국당 후보(5,829표/24.25%)를 495표차(2.06% 포인트)로 이기고 신승했다. 3선 시의원으로 유력한 의장 후보가 됐다.
박인범
3인 선거구인 동두천시의원 나선거구(소요·보산·중앙·불현·생연1동)는 박인범 무소속 후보의 전격적인 출마로 선거 전부터 최대의 관심 지역이었다.
민주당 동두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결과를 불복하고 탈당한 뒤 평화민주당 입당을 추진하다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5월25일 무소속 시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초대 시의원, 경기도의원 경력을 가진 박인범 후보는 여러 논란을 일으켰으나 끝내 2위(4,437표/19.52%)로 당선되며 정치생명을 부활시켰다.
박인범 후보의 등장으로 기존 ‘보수의 텃밭’인 나선거구에서 2-가번을 공천 받고 출마한 박승종 한국당 후보(3,747표/16.48%)가 낙선하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