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지난 5년간 특정업체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침출수(음폐수)를 값싸게 처리해준 것도 모자라 공개입찰까지 늑장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동두천시는 지난 2013년 4월30일부터 2018년 4월30일까지 A업체의 음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주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정식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는 그동안 1톤당 처리비용을 시중 평균가 6만여원보다 싼 4만5천여원을 받으며 1일 40여톤 가량을 처리해주고 있었다.
특히 협약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6월25일 현재까지 음폐수를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음식물쓰레기 업체들은 해양투기가 금지된 음폐수를 수도권매립지에서 간신히 처분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한편, 동두천시는 지난 5월25일 4천989만원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민간위탁처리 용역을 A업체에게 수의계약으로 준 것으로 밝혀졌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소화전에 미생물을 투입해야 하수 처리가 잘되고 가스가 더 잘 발생한다”며 “A업체 대신 음폐수를 반입할 업체를 공개입찰하기 위한 준비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