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미령 양주시의원이 국고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에 따라 한미령 시의원을 비례대표로 적극 추천한 정성호 국회의원의 도덕성에 타격이 예상된다.
7월13일 일부 사회복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미령 시의원은 6.13 지방선거 전인 지난 2013년부터 양주시 관내에서 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보호사 인건비 등을 부풀려 국비와 경기도비, 양주시비로 구성된 장기요양급여비용 수억원을 부당하게 지원 받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국고 횡령 혐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초 한미령 시의원의 노인요양원을 현장 조사해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양주시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미령 시의원은 “장기요양급여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이 없다”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해를 한 것으로 얘기를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며 “결과가 최종 확정된 이후 의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