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 한 사회단체가 바자회를 하기 위해 티켓을 만든 뒤 시청과 시의회에 수백장을 떠넘겨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월23일 취재를 해보니, 동두천시 A단체는 오는 9월 동두천에서 바자회를 열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예정이다.
그런데 수익금을 많이 남기기 위해 8월17일 1장당 5천원 하는 티켓 500장을 시청과 시의회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 예산이 아니라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티켓을 사야 한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바자회 홍보 차원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의원은 “강매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티켓을 사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A단체 회장은 “우리 단체는 개인 시간을 내고 사비를 털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며 “올해는 선거가 끼어 수익사업을 하지 못했다. 더 많은 불우이웃을 도우려고 의욕을 부렸는데, 시청과 시의회가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