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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4억2천만원을 들여 중앙동 도심공원(교통광장) 공연장을 리모델링했으나, ‘용도변경(시내버스터미널 유치)’이 시장 공약이라며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폐쇄한 가운데, 최근 일부 상인들이 이를 이슈화하고 나섰다.
지난 9월 초부터 중앙동 일대에서는 주도 단체 명의도 없이 ‘죽어가는 원도심인 중앙동을 회생시키기 위하여 시외버스터미널의 중앙로 이전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시 관계자는 9월7일 “우리 시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9월10일 중앙동사무소에서 도심공원 용도변경 관련 주민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문영 동두천시의원이 서명지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문영 의원은 “상인들이 ‘장사 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할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 의견을 시에 전달할 수 있겠냐’고 도움을 요청해 서명지를 만들었다”며 “간담회 때 서명지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내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앙로로 옮기자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꼭 버스터미널을 유치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중앙동 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도 “최용덕 시장은 중앙동 도심공원 공연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용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꼭 버스터미널만 유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향을 검토하는 것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