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른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 생활해오던 두리농 덕정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두서 없고 깊이 없는 내용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경기북부시민신문>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가정과 지역공동체에 참살이가 더욱 더 확산되고 건강과 평화의 기운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특별히 목록을 정해놓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때는 건강에 좋은 개별식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때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개념이나 먹거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필자가 이런 부분에 대하여 특별히 많은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먹거리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남에게 듣거나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이 있고 이 중에서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순서 없이 나열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기조는 대략 이런 것입니다. 비싸고 좋은, 이른바 건강에 좋다는 식품들을 억지로 찾아서 먹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싸고 좋은 식품들을 일상적으로 소비하자는 것입니다. 그것도 이왕이면 우리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국내산 친환경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농민들이 들인 품을 생각하면 우리 농산물의 가격은 많이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가정경제의 우선순위를 바꿔서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또 이 땅의 미래를 위하여 바른 먹거리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덧붙이면 아이들의 건강만 챙길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건강도 같이 챙기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자기 자신은 방기하고 아이들 중심으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물론 이것은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또 하나는 바른 먹거리를 이용하는 게 단지 몸에 좋은 먹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환경과 생태계, 식량주권, 도농공동체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전보다는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또 경제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사회이다보니 이러저러한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도 행동으로 나타내기도 힘든 시대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농업을 사랑해주시고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앞에 ‘행복’ 떨어졌네요. 얼른 주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