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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피해 당사자 동의도 없이 시민 집 앞에 공중화장실을 짓고 있어 논란이다.
시는 지난 10월초부터 생연동과 생패동을 잇는 신천보행자육교 인근인 생연동 543-21번지 45㎡에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소규모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보산동 관광특구 환경개선사업 기본계획에 공중화장실 신축이 포함됐고, 그동안 주민설명회를 3회 개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규정에 없다며 직접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또 몇년 전 예산을 들여 식재한 수목과 원두막, 운동기구까지 철거했다.
이 공중화장실 바로 앞에 살고 있는 유모씨는 10월16일 “공무원 집 앞이라면 화장실을 짓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어떻게 단 한 마디의 말이나 동의도 없이 시민 세금을 쉽게 쓸 수 있냐”고 따졌다.
이어 “화장실에서 집 안이 보일 것 같아 사생활 침해는 물론 기분이 몹시 불쾌해 화가 난다”며 “동두천시는 일방통행식 화장실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