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탑석역 도보권, 단지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 협의 확정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세대주·주택소유 여부 상관없이 청약 가능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수요자 비용부담 덜어
11월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청약 접수 진행…청약 경품도 푸짐
11월2일 의정부시에서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200m 이상 긴 줄을 만들고 있다.
GS건설이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탑석센트럴자이’가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월2일 금요일 문을 연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첫날 1만5천여명, 3일 2만1천여명, 4일 1만7천여명 등 3일간 약 5만3천여명(추산)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의정부시 인구수가 44만 여명인 것에 대비하면 약 10분의 1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주말 3일간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견본주택 오픈 첫날,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위한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 앞에는 안내책자를 살피며 탑석센트럴자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층과 2층에 마련된 아파트 단위세대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해서도 한참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상담석도 만석이었다.
주말 견본주택 오픈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김모(36)씨는 “아파트 분양 받기가 힘들어 졌다고 하는데, 아직 의정부는 규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늦기 전에 분양 받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보려고 방문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입장부터 상담까지 3시간이나 넘는 대기 시간이 걸렸다”며 “강남에 직장이 있어서 7호선 연장 탑석역 개통 소식에 탑석센트럴자이 분양만을 기다렸고, 나와 남편 청약통장을 모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날부터 견본주택으로 몰린 인파에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의정부에서 신규 분양 견본주택이 문을 연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박모(52)씨는 “분양 전부터 문의전화가 이어져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견본주택 입장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어갈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의정부에서 최근 분양했던 아파트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이렇게 몰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역시 7호선 연장 탑석역 호재와 지역 첫 브랜드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탑석센트럴자이 분양가와 계약조건에 대해 수요자들 대부분 만족하는 반응이었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해 별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평균 분양가도 3.3㎡당 1,275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4억2,900만원이다. 인근 민락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전용 84㎡ 20층이 9월에 4억4,9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특히 탑석센트럴자이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8개월 후 1차 중도금 납부가 진행된다.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 중도금 납부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의정부시 거주자 이모(41)씨는 “처음에 평당 분양가를 듣고 다소 높지 않나 싶었는데, 민락동 비역세권 아파트 가격을 알아보니 역세권인 탑석센트럴자이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가격 저항감이 낮아졌다”며 “더욱이 발코니 확장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분양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3040세대 수요자들의 호응도 좋았다. 지난 9월 의정부시는 탑석센트럴자이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 협의를 확정지었다. 단지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되면 모집 원아 수의 70%는 입주자 우선 배정이라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단지내 조성되는 키즈파크는 트램플린, 볼풀 등으로 구성된다. 이 키즈파크는 면적만 약 660㎡에 달하는 규모로, 커뮤니티가 좋기로 유명한 반포자이(3,410가구)의 키즈카페 규모(250여㎡)보다 약 3배 넓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모(34)씨는 “요즘 민간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국공립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싶은데, 단지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된다고 해서 이 곳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대형 키즈파크도 조성된다 하니 아이가 살기에 참 좋을 것 같고, 남편도 강남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상담객 중 상당수가 젊은 세대 실수요자들이었는데, 국공립어린이집 유치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전용 75㎡를 비롯해 전용 84㎡ 타입 등으로 반응이 좋았고, 발코니 무상 확장 제공으로 가격 저항감이 낮았다”며 “특히 현재 의정부내 노후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유주택자들이 새 아파트로 옮기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했는데, 청약제도 개편 전에 갈아타기 위해 자세하게 질문하는 분들도 많았고 상담고객 대부분 청약 접수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민 외에도 인근 서울에서 방문한 수요자들도 적지 않았다. 7호선 연장 탑석역 개통과 비규제지역 영향으로 보인다. 7호선 연장 탑석역이 2024년에 개통(예정)되면, 서울 도봉산역(1,7호선)까지 8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까지도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더욱이 탑석센트럴자이는 7호선 연장 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서울 도봉구에서 방문한 김모(39)씨는 “도봉산역 근처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도저히 서울에서는 집을 사기가 어려워 바로 인근인 의정부에 집을 마련해보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며 “서울에 비해 대출 받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청약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전용 75㎡에 청약을 넣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짐한 청약이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11월8일부터 11월23일까지 견본주택을 방문해 청약신청내역 확인서(특별공급 포함)를 제출하면 11월24일 추첨을 통해 LG 디오스냉장고, LG 스타일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GS건설 정명기 분양소장은 “탑석센트럴자이는 7호선 연장 탑석역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고, 자이 브랜드에 걸 맞는 우수한 상품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로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주택 소유와 상관 없이 1순위 통장을 소유한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발코니 무상 확장으로 가격 부담까지 낮춰 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탑석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05㎡ 8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49㎡ 10가구 ▲전용 59㎡ 252가구 ▲전용 75㎡ 177가구 ▲전용 84㎡ 351가구 ▲전용 105㎡ 28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11월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6일 당첨자 발표가 이뤄지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발코니 확장은 무상이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진행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