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성사시켰다고 주장해온 전철 7호선 연장사업(도봉산~옥정 광역철도)에 대해 한국당 시의원들이 경기도와 의정부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구구회, 조금석, 임호석, 김현주, 박순자 의정부시의원은 11월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병용 시장은 더 이상의 시간 지체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7호선 노선변경을 위한 골든타임이 다 지나가기 전에 하루빨리 긴급예산을 편성하여 용역을 발주, 의정부 백년대계를 위한 강한 행정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6월 경기도가 발표한 용역 결과가 이전의 예비타당성 조사보다 오히려 더 떨어진 0.88로 나왔고, 그 용역 결과를 토대 삼아 이재명 도지사의 의정부 노선변경 불가 방침이 발표됐다”며 “그러나 이 용역 과정과 결과에 신뢰가 가지 않는 여러 가지 정황이 있다. 의정부시가 시민 염원을 담아 요구한 재검토 용역을 경기도는 발표가 2일 남은 기존의 용역에 추가비용 없이 끼워 맞춰 용역을 의뢰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당한 비용조차 지급하지 않은 끼워 맞추기식 용역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의정부시는 시민 염원을 담아 용역을 실시하기는커녕 경기도와 서로 용역하라고 핑퐁게임만 하는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따졌다.
이들은 “경기도는 7호선 연장사업 가운데 의정부구간 2공구의 설계용역에 대한 입찰을 11월말까지 진행하고 12월 중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의정부시는 골든타임을 다 잃어버리기 전에 하루빨리 긴급예산을 편성하여 용역을 발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홍문종 국회의원에게는 단 한마디도 장암·신곡역 및 민락역 신설을 촉구하지 않았다.
구구회, 조금석, 임호석, 김현주 시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19일 의정부시의회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의정부시의 2017년 예산안 중 전철 7호선 부담금 9억1천170만원을 삭감하려 했으나 반발해 무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