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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국’ 북유럽에서 배운 동두천 생존전략
기고/이성수 동두천시의회 의장
  2018-12-11 16:49:41 입력

2018년 공무국외출장 소감과 정책제언

동두천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이번 2018년 동두천시의회 공무국외출장(10월19~26일)은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동두천과 유사한 지역·경제·사회적 불리함을 극복한 사례를 알아보고자 북유럽의 스웨덴과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출장지로 결정하게 되었다. 천연자원 부족, 독일·프랑스·영국·러시아 등 주변에 위치한 강대국들, 기후·지정학적 불리함 등 북유럽 3개국이 처한 환경은 만만치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 나라들은 소위 ‘강소국’의 반열에 오른 선진국들로서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 동두천의 미래가 이들 강소국들의 모습과 닮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선 이번 벤치마킹 국외출장을 통해 파악한 시사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리한 자연환경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들은 한 겨울에는 영하 10~20℃에 이르는 불리한 기후조건과 부족한 천연자원의 약점을 극복하고 풍부한 산림자원과 호수를 활용한 관광산업 개발에 성공하였다.

주목할 점은 바다와 호수, 크루즈 등의 유형적 관광 인프라는 물론 SNS와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무형적 관광 인프라를 상당한 수준으로 구축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스웨덴 헬싱키항의 수오멘린나 요새(18세기 러시아와의 전쟁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의 흔적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었다.

무더위와 강추위가 교차하는 기후 악조건과 6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형은 동두천의 약점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훌륭한 산악레포츠 관광자원인 것이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놀자숲과 동두천자연휴양림 등 산림관광 인프라를 SNS 홍보를 통해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남북 군사대결의 상징인 미군기지를 역사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구체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둘째, 지식산업과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볼보와 노키아로 대표되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산실인 이들 나라들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인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버려진 항구였던 칼라사타마는 이제 핀란드의 대표적인 스마트 시티가 되었다.

단지 주거환경 개선에만 그치는 도시재생이 아닌 첨단산업과 접목된 창조적 도시재생의 대표사례인 칼라사타마는 현재 보산동 일대 구도심을 중심으로 동두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롤 모델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 상패동에 들어설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하여 동두천을 장래 지식·첨단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기존의 도시재생 전략에 결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세 나라 모두 교육과 복지,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으로 도시의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벤치마킹 출장의 기관방문을 통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유럽의 교육, 복지, 환경 정책의 단면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는데, 이미 대략을 파악하고 있던 북유럽 특유의 사회 시스템에 관하여 새롭게 느낀 사실이 있다.

바로 교육과 복지, 그리고 환경에 관한 정책과 사회 시스템이 제각각이 아니라 유기적인 연계와 융합으로 맞물려 국가와 도시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경우 290개 지방정부가 복지와 교육에 관한 정책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하고 있다는 점은 지방분권화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우리 지방자치제도에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동두천의 지리·도시환경적 여건에 잘 어울리는 공공교통 인프라로 도입을 적극 생각해 볼만한 것은 3개국 모두에서 거리를 누비는 ‘트램(Tram)’이다. 건설비가 지하철의 1/6 수준이며 운영비용도 지하철의 25%, 경전철의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 트램의 수송 인원은 버스의 3배에 이른다.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인 트램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 나아가 트램 운행으로 인해 지상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는 물론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동두천의 지리·교통적 여건으로 볼 때 구시가지 도시재생과 연계하여 도입을 적극 고려해볼만 하다.

이번 국외출장은 동두천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실마리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핀란드 헬싱키의 생태주거단지 ‘에코 비키’와 스마트 시티 ‘칼라사타마’, 에스토니아의 ‘탈린 역사지구’, 스웨덴 스톡홀름 시의회 및 생태도시 ‘하마비’ 등은 태생적인 불리함을 어떻게 역으로 활용하여 극복할 것인지에 관한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이 때, 한 도시가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철저한 전략이 필수다. 아직 동두천이 가야할 길은 멀다. 그러나 가지 않으면 안 될 이 길의 나침반과 지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민의 대표인 의회가 수행해야만 할 무거운 과제다. 동두천시의회는 도시재생사업 등 앞으로의 동두천 개발에 있어서 앞서 살펴본 벤치마킹 포인트들을 염두에 두고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

2018-12-12 09:59:16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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