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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김종길 의원은 1월15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에서 “군 헬기부대 배치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5분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광적면을 비롯한 양주시 많은 지역은 오래 전부터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이유로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며 “특히 서부지역은 25사단, 26사단, 28사단 등 사단 사령부와 그 예하 부대들, 그리고 탄약고와 탱크훈련장, 항공대, 사격장 등 수많은 군 시설 때문에 고도제한을 비롯한 건축제한 등 많은 규제를 동반했고 재산권은 물론 생활권, 생존권까지 위협받아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민들이 50년 넘도록 고통과 불편을 감수했던 것은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는 당위성 때문이었다”며 “그런 주민들이 요즘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지자체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광적면 소재 항공대에 수리온 헬기부대 배치와 관련, 주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시위에 나섰고 천막농성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아무리 국가 안보와 군 개혁이 중요하다고 해도 주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방부가 양주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몰래 큰 건축물(격납고)을 지었다. 양주시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양주시의 대응과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주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래 전 계획된 의정부 서부우회도로와 연결되는 백석~광적간 도로를 개설하여 양주시청~광적간 심각한 차량 정체를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동부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국도 3호선 우회도로, 전철 7호선 연장, GTX 등 대형 개발계획이 연일 화제가 되는데, 서부지역은 전혀 변화도 계획도 없으니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