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날 남다른 의협심을 발휘해 도둑을 잡은 육군 병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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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중 도둑을 잡은 25사단 본부대 군악병 김세창 일병. |
주인공은 25사단 본부대 김세창(24) 일병.
지난 7월12일 휴가를 나가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모교인 연세대학교를 찾은 김 일병은 한 건물 앞에서 명품가방과 노트북, 자전거를 들고 서성이는 중년 남자를 발견하고는 수상쩍어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러던 중 2007년 5월경 교내에서 1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던 사람과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일병은 거세게 저항하는 남자를 제압하고 경찰을 기다리다가 갑자기 달아나는 남자를 뒤쫓아가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 일병의 활약으로 교내에서 전문적으로 절도행위를 벌여온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현재 범인은 구속되어 검찰로 송치됐다”고 전했다.
부대로 복귀해 아무 말 없이 군악병으로서의 일상을 보내던 김 일병은 7월22일 부대로 확인 전화를 해온 경찰의 연락으로 사연이 알려져 부대의 ‘작은 영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