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참석하기로 한 행사에 아무런 통보 없이 불참해 관계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의정부(양주)학습관은 지난 2월16일 오후 2시 의정부 소재 경기도교육청 몽실학교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졸업생 전수식을 가졌다. 방송대 신·편입생 및 졸업생은 만학을 하려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해마다 행사를 주최한 방송대 학생회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서도 의정부시의회에 정식으로 초청장을 접수하고 시의원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날짜가 정월대보름 맞이 지역구 윷놀이대회 등과 겹쳐 모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안지찬 의장은 시의회를 대표하여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행사 시작 전까지 안 의장은 도착하지 않았고, 안 의장을 소개하려던 주최 측은 시작 시간을 20여분간 늦추며 기다렸다. 그래도 안 의장은 도착하지 않았고, 주최 측 간부들은 안 의장을 의전하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에도 밖에서 계속 대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안 의장은 끝내 아무런 통보도 없이 행사에 불참해 관계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안 의장은 2월18일 “내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나같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모임인줄 알고 그냥 안 가도 되는 줄 알았다”며 “요즘 행사 일정이 너무 많아 챙기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방송대 학생회 관계자는 “무척 당혹스럽다. 시의회에 초청장을 갖다드리고 참석 여부까지 최종 확인했는데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인사말을 부탁하려고 계속 기다린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