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사무실에 위치한 동성협동조합.
동두천시 동성협동조합(이사장 김정현 목사)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교인들을 상대로 탑동동의 한 납골당을 계속 분양하고 있다.
동성협동조합은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이 전 이사장 가족 불법대출 및 채권 부실관리, 불법 유사수신행위 등으로 지난 2015년 문을 닫은 뒤 예금 피해자들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결성된 단체다.
이와 관련 동성협동조합은 피해자 예금 이자 지급과 사무실 운영비 마련 등을 위해 교인들을 상대로 탑동동에 있는 크리스찬골드파크추모관의 납골당을 1기당 1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동두천의 한 교회에 다니는 A씨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이 문을 닫기 전 1억원을 예금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이후 예금 환수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동성협동조합에 2천만원을 또 투자했다.
그러나 장기간 목돈이 묶이자 지난 2월 불가피하게 동성협동조합을 동두천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사태가 복잡해지자 동성협동조합은 A씨에게 납골당 60여기를 주는 것으로 무마하고 3월4일 고소를 취하시켰다. 그러면서 A씨 몫이라는 납골당 60여기는 분양을 대행해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동성협동조합 측은 “우리는 크리스찬골드파크에 투자한 건설업자 등 투자자 몫의 납골당을 분양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크리스찬골드파크 측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동성협동조합이 임의대로 분양하면서 가격을 어지럽히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