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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경기도의원(동두천2)의 1인 시위와 시민들의 참여로 불붙은 ‘흉물 제생병원’ 해결 촉구 대열에 동두천시에 이어 동두천시의회(의장 이성수)와 더불어민주당이 동참했다.
동두천시의회 의원 일동은 3월7일 오전 10시 의회에서 ‘제생병원 건립공사 재추진 요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대순진리회에 최후 통첩을 보낸다”고 압박했다.
시의회는 “동두천시민은 경기북부지역 의료 기반시설의 열악함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 하나로 지난 25년간 제생병원 개원을 기다려 왔다”며 “그러나 1995년 착공한 제생병원은 ‘의료 취약지역의 대형 양·한방 병원 건립’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동두천시 6산 경관만 해치는 흉물이 되어 칠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21년째 가로막고 있다. 공사 지연과 건물 방치가 장기화되면서 대지 44,280평에 건축면적 2,780평, 1,480병상이라는 동양 최대 규모 대형병원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고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한경 도전 선화(仙化) 후 종단 분열 속에 대순진리회 지도자들이 주도권 다툼에만 몰두해 있는 동안 공사 중단된 제생병원은 흉물 덩어리로 남아 도시 경관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동두천시는 공사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종단 측과 협의를 시도했으나 대순진리회의 답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허한 메아리뿐”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지자체와의 약속을 수십년째 내팽개치고 방치할 권리가 대순진리회에는 없다. 종교란 그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25년간 믿고 기다려준 10만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즉각 공사를 재개하여 시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개원하라”고 촉구했다.
또 “개원 추진이 불가하다면 대순진리회는 건물을 당장 철거하고 훼손된 산림과 토양을 원상 복구하라”고 성토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들과 최용덕 동두천시장, 유진현 동두천지역 위원장, 당 소속 도·시의원들(김동철, 유광혁, 이성수, 최금숙, 김운호, 정문영)은 시청 상황실에서 제생병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