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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농촌 발전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몸 바친 양주시 양주농협 박상열 조합장이 44년 농협 생활을 뒤로 하고 아름답게 퇴임했다. 박상열 조합장은 1974년 농협에 입사하여 22년을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1997년부터 22년 동안 양주농협 조합장(5선)을 맡아 기틀을 다진 농민의 아들이다.
3월20일 오전 11시 경기섬유지원종합센터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퇴임식에는 가족과 친지,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과 김종길·안순덕 시의원, 이성호 양주시장 부인, 전·현직 양주1~2동장, 이진회(은현농협)·박종서(회천농협) 조합장, 박도영 양주농협 조합장 당선자, 농협중앙회 오주학 양주시지부장, 양주농협 이사·감사 및 내부조직장, 임·직원,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퇴임식은 국민의례, 약력 및 공적소개, 공로패(농협중앙회장 등)·감사패(농가주부모임 등)·꽃다발(생활개선회 등)·기념품 전달, 축사, 송별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주학 양주시지부장은 축사에서 “44년 동안 농업·농촌·농어민을 위해 올곧게 한 길을 걸어오신 박상열 조합장은 양주농협 역사와 함께 해온 분”이라며 “농민의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헌신적으로 노력한 삶에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희창 의장은 “박상열 조합장은 양주의 어려운 시절과 변화를 지키며 농협을 잘 이끌어오셨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깊은 경륜과 경험으로 농협과 지역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직원들은 송별사에서 “고향과 조합 발전을 위한 조합장님의 그 긴 세월을 감히 가늠하기 어렵다”며 “아름다운 추억 오래 간직하시고, 남은 인생은 반짝이는 길에서 새희망으로 가득하시길 바란다. 펼치지 못했던 꿈 마음껏 펼치시라.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우리들을 지켜봐주셨다. 수고하셨고 고맙다”고 아쉬워했다.
박상열 조합장은 퇴임사에서 “44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이렇게 찾아오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흙과 함께 살며 오로지 살기 어려운 농촌을 잘 살게 하려는 뜻으로 농협에 입사했다가 초야로 간다”며 떨리고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샘내지점, 산북동 직판장, 삼숭지점, 강화교육원, 덕현지점 및 하나로마트 등을 마련했고, 자기자본이 3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조합원의 사랑과 성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제는 박도영 조합장 당선자와 앞서가는 선진 농협을 만들어달라. 3번의 무투표, 2번의 경선으로 지금까지 왔다. 만감이 교차한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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