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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지난 5월18일 술과 치어리더가 동원된 공무원 화합 체육대회를 진행하면서 ‘시민 혈세’ 수천만원을 사용했다.
6월10일 본지 취재 결과, 동두천시는 2019년 본예산에 공무원 체육주간 행사비 4천360만원을 세운 뒤 이날 행사를 위해 2천800여만원을 집행했다.
2천여만원은 관내 이벤트 회사와 체육대회 진행을 위한 수의계약으로 지출했고, 나머지 800여만원은 공무원 식대(도시락)로 썼다. 이벤트 회사에게 준 2천여만원에는 치어리더 등 프로그램 운영비, 천막 등 물품비, 음료 및 주류비 등이 포함됐다.
동두천시는 이벤트 회사에게 지난 3월 프로그램 견적서를 받은 뒤 4월22일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혈세 수천만원을 쓰면서 프로그램과 날짜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하필이면 5.18 때 체육대회를 개최한 셈이다.
한편, 동두천시는 이벤트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기 때문에 예산 사후 정산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