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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지난 5월18일 술과 치어리더가 동원된 공무원 화합 체육대회를 진행하면서 ‘시민 혈세’ 수천만원을 사용한 가운데, 이른바 ‘쪼개기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한 이벤트 회사와 2천여만원에 체육대회 진행을 위한 소액 수의계약을 했다.
지방계약법에 의하면 2천만원 이하 금액의 용역은 공고도 필요 없이 견적서만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동두천시는 이벤트 업체에 전화를 걸어 견적서를 가져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인 2천여만원에 치어리더 등 프로그램 운영비, 천막 등 물품비, 음료 및 주류비 등을 포함시켰다.
대신 초과분(800여만원)인 공무원 식사는 도시락 업체에 동두천시가 별도로 발주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6월11일 “식사로 도시락 870인분을 준비했다”며 “이벤트 업체가 물과 음료수, 술은 몰라도 밥까지 준비할 수는 없지 않느냐. 그쪽에서도 식사 준비는 부담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두천시가 인터넷을 보고 계약했다고 밝힌 이벤트 업체는 6월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홈페이지가 닫혀 있는 상태다.
동두천시가 밝힌 이벤트 업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