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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5월18일 안양여성축제장에서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 것과 관련해 안양정의사회구현실천위원회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정책연구원이 최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출당(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월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최 시장의 민주당 제명 촉구 규탄대회를 연 뒤 징계청원서를 전달했다.
최 시장은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축제에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백댄서들과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지역사회의 비난이 커지자 최 시장은 6월4일 그나마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양 시민단체들은 “최 시장의 사과문은 진정성이 결여되고 오히려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형식적인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5.18 민주화운동 추모 분위기를 더럽히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비교해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5월18일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술과 치어리더가 동원된 공무원 체육대회를 강행하고, 공무원들에게는 “술을 안먹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시민 혈세 2천800여만원이 쓰였다.
하지만 최 시장은 6월3일 열린 동두천시 월례조회에서 “체육대회가 5.18과 겹친 것을 생각 못했다. 앞으로는 행사 날짜 정할 때 신중하라”면서 “나는 민주당 시장”이라는 취지로 직원들에게 공개 해명하는 등 주변 설명과 전혀 다른 주장을 했다.
한편에서는 동두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