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정부시위원회(위원장 최승환)는 6월27일 성명을 내고 “의정부시는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 철거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의정부시는 지난 6월5일 맑은물환경사업소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열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고, 현재 행정안전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며 “이 변경안에는 주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고, 1년도 안된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과 주차장 철거 후 아파트 건설 계획이 포함돼 시민들에게 큰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이 공원과 주차장에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해 국비와 도비는 물론 시비까지 투입됐다”며 “토지매입비는 사유지 포함 약 500억원, 공원 조성비는 약 19억원, 주차장 조성비는 약 4억9천만원에 이르는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평평하고 정형화된 땅을 팔아 민간업자를 배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의정부시의 주장을 괴변으로 규정하고자 한다”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은 부동산을 팔아 특정업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간접비용을 부담한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회복하기 위한 복리후생 취지로 제정됐다”고 했다.
정의당은 “의정부시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주민들과 상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