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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에 서울 강남 대치동 강사가 수학 학원을 차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년간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 ‘수학 명강사’로 활약한 윤명호(54) 원장이 중·고등 최상위 수학·영어전문 ‘MH-에듀학원’을 고읍동에 개원했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지난 1992년 서울 서초동, 목동, 여의도 소재 학원에서 고등부 수학 강사를 시작했습니다. 2003년에는 ‘강남 8학군 입시학원의 대명사’인 압구정 정보학원 고등부 수학을 맡았고, 최근까지도 대치동 수학 전문학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양주는 고교 비평준화 지역으로 입시에 대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고등 수학 학습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먼저 고등학교에 막 입학한 고1 학생의 수학 교재선택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학교과 수준별 성취도 상위권 학생은 고교과정 선행학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념학습에 중점을 두고 그에 맞춰 개념과 기본예제,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이 같이 있는 교재들을 눈여겨보길 권합니다. 고교 수학은 여러 개념을 혼합하거나 비틀어 고난도 문제를 출제합니다. 개념의 정의를 명확히 이해해야 변형된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개념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 개념의 이해도와 문제 적용력을 확인할 수 있죠. 또 이와 관련한 고난도 문제를 풀어보면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중학교과 성취도가 상위권인데 고교과정을 공부한 적이 없다면?
=이 경우 개념 설명이 자세하게 나오는 교재를 골라 기본개념과 기본예제를 풀어보면서 어려운 문제를 오래 고민하며 푸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수능 기출문제가 수록된 교재로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보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표시해 두었다가 개념을 확인하고 다시 풀어보는 식으로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중학교과 성취도가 중하위권이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혼자 고교 수학을 공부하긴 쉽지 않습니다. 분량이 많지 않은 쉬운 교재로 수학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낫죠. 이해가 안 될 때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줄 수 있는 교사나 선배 같은 멘토를 곁에 두면 좋습니다. 다만 바로 질문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후 주변 도움을 받아야 실력이 쌓입니다.
-이제 수능이 불과 넉달 밖에 안 남았다. 수능생을 위한 학습법이 있다면?
=수능 수학시험은 객관식 21문항, 단답형 9문항으로 2점짜리 3문항(총 6점), 3점짜리 14문항(총 42점), 4점짜리 13문항(총 52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위권의 경우 3~4개(21, 29, 30번)의 변별력 있는 문제를 통해 성적의 변별이 이루어지고 있죠.
윤 원장은 이 대목에서 수학 고득점을 위한 두 가지 비법을 강조했다.
“첫째, 평가원, 교육청에서 출제된 기출문항을 중심으로 30개 문항 중 고난도 3~4개 문항을 제외한 무난한 난이도의 26~27문항을 완벽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꼼꼼하게 익히고, 출제 의도를 숙지해 변형된 형태의 새로운 문제에 적용 가능하도록 학습해야 합니다.
둘째,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 3~4개에 대한 심화학습이 중요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뿐 아니라 고난도 킬러문제의 유형연습과 실전풀이를 병행해야 합니다. 고3의 경우, 특히 내신기간에 수능 대비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 및 학습량, 집중도가 재수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신기간에도 수능 대비 학습량과 밀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고1~2 내신 수학 학습법은?
=기본개념 숙지는 물론 학교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유인물과 부교재를 완벽하게 학습하는 것은 기본이며, 학교에 따라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문제 학습도 필요합니다. 오답노트를 이용해 반복해서 생각해보고 개념과 연관지어서 한 문제를 여러 가지로 풀어보는 것도 훌륭한 학습 방법입니다. 1차 오답은 수업 당일에 반드시 진행하고, 2차 오답은 1주안에 틀린 문제를 다시 체크하고, 누적 체크방식으로 최소 3차 오답정리를 해야 합니다.
윤 원장은 “공식을 외워서 단순 암기식으로 수학을 공부하게 되면 흥미를 잃게 돼 온전한 학습이 될 수 없기에 스스로 학습해 보고 노력해야 가장 효과적인 개념을 습득할 수 있으며,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그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자신만의 완벽한 이해가 가능합니다”라며 “친구들이 물어볼 때 도움을 주다 보면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또한 선생님 앞에서 설명하고, 선생님은 학생이 어떤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지 파악하여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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