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에 출자금과 예금 등 돈을 맡겼다가 수년째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피해자 일동’은 조만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뼈빠지게 번 돈을 찾아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피해자 일동’은 7월15일 탄원서에서 “저희는 동두천시에 있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에 피땀 흘려 번 돈을 예치했으나 지금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해산되고 현재는 같은 건물에 같은 이사장이 동성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며 “귀 위원회에서 선량한 피해자들이 예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피해자 일동’은 현재 15명으로부터 금액을 파악해보니 총 2억8천113만원 가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해자 일동’은 일주일 동안 추가적으로 피해사례를 조사한 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정식으로 탄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피해 금액은 최소 수백명에 수십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법적 대응을 하기 힘든 고령의 신도들이며,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이 어떤 경로를 거쳐 해산됐는지, 해산 당시 조합 자산은 어떻게 청산됐는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5월27일 법원으로부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전·현직 이사장 등의 유죄가 확정되자 해산됐다.
한 피해자는 “돈을 돌려주겠다는 목사의 말을 믿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렸지만 더는 힘들다”며 “동두천시와 동두천경찰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