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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에 동두천 교인들은 지친다”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동성협동조합 피해 사연 들어보니
  2019-07-22 10:38:39 입력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과 동성협동조합에 1억6천여만원을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해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탑동동 납골당 56기를 주겠다는 말에 고소를 취하한 A씨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A씨처럼 현금이 아니라 납골당으로 대체해주겠다고 약속 받은 피해자들도 여럿이다. 그러나 현재 납골당은 실체가 불분명하다. 특히 동성협동조합은 현행법(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납골당 설치가 불가능한 일반 협동조합이다. 7월22일 이들의 사연을 정리해봤다. 

B씨: 자금이 회전되면 돈을 준다고 했다. 납골당 사업을 하여 수익이 생기면 갚겠다고 했다.

C씨: 돈으로는 줄 수 없고, 당장 안치할 수는 없지만 하봉암동에 생길 납골당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금 대체 명목으로 납골당 6기에 대한 영수증을 써주더라. 6기는 내가 직접 이용하거나, 팔거나, 자기들이 구매 대행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D씨: 납골당을 분양받으려면 동성협동조합에 출자하라고 했다. 그러면 1기를 180만원에 준다고 했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은 1기에 250만원을 내야 한다고 했다.

E씨: 남들에게는 보잘 것 없는 돈이지만 내게는 소중하다. 채 100만원이 안되지만 매달 1만원씩 저금한 돈이다. 꼭 돌려받고 싶다.

F씨: 기다리는 것도 희망이 있어야 가능하다. ‘희망고문’으로 교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이다. 이제는 믿지 못하겠다.

G씨: 출자금과 예금을 돌려달라고 하니까 납골당 1기를 주겠다고 하면서 나머지는 나중에 갚겠다고 했다.

H씨: 예금을 돌려받기 위해 동성협동조합에 출자금 3만원을 내고 조합원이 됐다. 확실히 돌려준다는 말에 신규 입금을 또 했다. 칠순 잔치에 쓰려고 6년 동안 저금한 돈이다. 목사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기약이 없는 것 같다.

I씨: 납골당 5.6기에 대한 영수증을 주더라. 예금에 맞추다 보니 0.6기가 나온 것이다.

2019-07-25 10:04:13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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