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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평화포럼 “미군공여지 개발업자 독식 막겠다”
  2019-07-25 10:51:52 입력

‘▲의정부동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에 아파트 추진 ▲금오동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 고산동 캠프 스탠리, 금오동 미군 저유소에 아파트 검토.’

의정부평화포럼(공동대표 김재연, 장현철)은 7월24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환 미군공여지에 대한 난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미군공여지를 개발업자가 아닌 시민의 품으로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반환 미군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무분별한 아파트 건설 등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뜻에 역행하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장현철 공동대표는 “반환 미군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희망의 땅이어야 한다”며 “당장의 계산을 좇아 성급하게 개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공동대표는 “반환 미군공여지 활용 계획은 시민과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그것이 미군공여지를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반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7월25일부터 의정부시 주요 거점에서 미군공여지 난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한다. 

‘의정부를 평화도시로 바꾸겠다’며 지난 2월 발족한 의정부평화포럼은 매달 월례포럼을 열어 반환 미군기지의 평화적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7월24일에는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월례포럼을 개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사례를 통해 미군기지 반환 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방안을 살폈다.

<기자회견문>

의정부시가 의정부동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조성한 체육공원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는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준공된 이 공원은 국비, 도비 등 507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조성한 곳이다.

수백억의 세금을 들여 만든 체육공원을 없애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누구를 위한 일인지 묻고 싶다. 과연 이것이 미군기지로 인해 70여년간 고통받아온 의정부시민을 위한 것인가. 시민들의 뜻은 물어본 적은 있는가.

캠프 라과디아뿐만이 아니다. 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했던 금오동 캠프 카일과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부지도 도시개발사업으로 계획 변경이 추진 중이다. 게다가 용현동 306보충대와 호원동 기무부대, 금오동 미군 저유소 부지,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고산동 캠프 스탠리 부지에도 아파트 건설이 추진 중이거나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직동공원과 추동공원 일대를 민자공원개발이라는 포장으로 건설사들에 내어준 것에 이어, 도시의 노른자위 땅 대부분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뜻이다. 심지어 장암동 소각장을 자일동으로 옮긴 후 그 부지에도 아파트가 생길 것이라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다.

의정부시는 도시계획에 대한 제대로 된 철학과 장기적 구상을 갖고 이같은 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것인가. 긴 안목은 둘째치고, 주택공급 과잉과 교통난, 녹지 축소에 대한 우려에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의정부시에 요구한다.

첫째, 반환공여지는 개발업자들의 이익이 아닌 시민의 뜻대로 활용되어야 한다. 수십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어렵사리 반환받은 미군공여지를 고스란히 민간투자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다면, 시민의 요구는 끼어들 틈이 없다. 고통은 시민들이 겪고, 이익은 개발업자들이 챙기는 의정부시의 계획 변경안은 철회되어야 한다.

둘째, 반환공여지는 성급하게 개발되어서는 안된다. 도시 곳곳을 아파트 단지로 채워 넣겠다는 발상은 대책 없는 난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시민을 위한 것도, 의정부의 미래를 생각한 선택도 아니다.

반환공여지는 도시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희망의 땅이어야 한다. 당장의 계산을 좇아 성급하게 개발할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담대한 구상을 갖고 신중하게 준비하는 것이 옳다.

셋째, 반환공여지 활용 계획은 시민과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체육공원 대신 아파트를 지어야겠다면, 먼저 시민들의 의사를 묻는 것이 순서다. 캠프 카일 부지에 행정타운 조성이 어렵게 됐다면, 어떤 대안이 좋을지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것이 미군공여지를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반환하는 길이다.

의정부평화포럼은 평화도시를 향한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반환공여지에 대한 난개발을 막고,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공여지 활용 방안을 그려나갈 것이다.

의정부시는 시민의 뜻에 반해 추진 중인 공여지 발전계획 변경안을 철회하고, 미군공여지를 개발업자가 아닌 시민의 품으로 반환하라.

2019년 7월24일
의정부평화포럼

2019-07-25 11:16:10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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