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에 조성한 시민체육공원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국민감사청구에 나섰다.
의정부평화포럼(공동대표 장현철·김재연)은 8월1일 의정부시와 경기도를 상대로 캠프 라과디아 반환공여지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을 막기 위해 감사 청구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체육공원 조성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철거하는 과정에서 국·도비 및 시비 등 예산이 낭비’됐고, ‘체육공원 설립 목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은 후 토지 용도를 변경하여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체육공원 부지를 다시 민간업체에 매각하여 발생하는 이익을 불법적으로 취득’하려는 것에 대한 감사 청구라고 설명했다.
의정부평화포럼은 시민들로부터 청구인 서명을 받아 이달 중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7월25일부터 시작한 의정부시청 앞 1인시위는 시내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는 등 의정부시의 반환공여지 난개발 계획을 철회시키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