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혁 경기도의원(동두천1·사진)은 8월14일 “저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우리공화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 이현우씨를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32·남) 위원장의 법률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오늘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유광혁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8월9일 낮 12시경 동두천의 한 음식점에서 목사 등과 식사를 했고, 옆 식탁의 유 의원이 이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씨의 귓불과 엉덩이를 만졌다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함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강제추행죄가 성립하는데 무리가 없고, 이는 CCTV를 통해서도 명확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 같은 정치지망생에게 격려 차원에서 귓불을 만지고 등을 토닥인 것”이라며 “미투 운운하며 마치 여성을 성추행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대해 무고죄로 대응하겠다. CCTV를 보면 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 사무실은 “우리가 보도자료를 작성한 게 맞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심한 성적 수치심을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