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김병옥(88) 전 총장이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11월8일 구속됐다.
의정부법원 형사합의13부(판사이영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총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이날 법정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9월25일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교비 관리계좌에서 돈을 빼내 펜션 2곳을 매입한 뒤 원상복구하지 않는 등 23억여원을 횡령한 것이 입증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총장의 아들이자 현재 신한대 총장인 강성종 전 국회의원도 지난 2012년 5월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업무상 횡령,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학교법인 신흥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교비 8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