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를 위해 승마를 선택한 동생을 시작으로 형까지 승마 선수로 활약하는 형제가 화제다. 의정부시 가능동에 살고 있는 김시광·시성 형제가 주인공이다.
현재 의정부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동생 시성군은 지체장애(1급)를 앓고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승마 재활치료를 시작해 몸이 많이 건강해졌다. 허리에 힘이 생기고 성격도 밝아졌다.
지난 8월31일에는 발리오스 승마클럽이 주관한 ‘2019 클럽대항전 및 스페셜 승마대회’에 말 ‘꼬레아’를 타고 출전해 NOVIS-1 종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얼마 전 군에 입대한 형 시광(23)군은 동생이 승마를 좋아하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함께 승마를 배워 경기도 및 경북 승마협회 선수로도 활약했다. 지난 11월29일 대한승마협회가 주최한 제55회 회장배 전국 승마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장애물 S-2 Class 종목에 말 ‘체사’를 타고 출전해 2위를 했다.
어머니 방성의씨는 “시성이가 말을 타면서 자신감이 생긴 게 그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김지영 어르신은 “한국전쟁 시기인 1951년 강원도 기마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타는 등 아주 많은 일을 겪었지만 우리 손자들이 연거푸 상을 탄 것보다 못하다”며 “생애 최고의 기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