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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5일 새벽.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경신리 일대 5㎞ 반경에 ‘검은 쓰레기 가루’가 뒤덮였다.
이 ‘까만 재’는 은남보건소와 상수초등학교 등 사회적 약자가 다수 이용하는 곳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내려 앉았다.
최근 남면에 일명 ‘쓰레기발전소’인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2곳이 건축허가 받은 것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이 결성된 것과 맞물려 사안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1월6일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25일 남면을 엄습한 ‘까만 재’는 “고밀도 우레탄 소각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도하리 150평 창고에 가득 쌓여 있던 고밀도 우레탄이 인근 소각업체 6곳에서 분산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12월26일 현장 확인 뒤 업체 몇 곳을 조사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했다. 성분 분석 의뢰는 하지 않았다.
한 주민은 “이제 ‘청정 남면’이 ‘죽음의 마을’로 변하고 있다”며 “양주시는 반드시 원인제공자를 찾아내 조치해야 한다. 진실 규명이 어렵다면 경찰에 수사 의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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