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가 민자사업으로 야심차게 유치한 박찬호 야구공원이 올해는 준공될까?
박찬호 야구공원은 지난 2013년 2월4일 동두천시와 민간사업자인 소요산야구공원㈜이 MOU를 체결한 뒤 2014년 7월10일 기공식을 가졌다. 7월28일에는 도시계획시설(체육공원)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2014년 3월 완공 목표였던 박찬호 야구공원은 상봉암동 산6번지 일원 31만9천519㎡에 2천석 이상의 관객석을 갖춘 메인스타디움 야구장 1면과 야구장 6면 등 총 7면의 정규 야구장이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시계획시설사업 이행보증금 37억5천70만9천원과 산지전용복구비 16억982만6천원, 생태계보전협력금 8천43만7천720원, 대체산림자원조성비 10억6천124만2천890원, 농지전용부금담 3억8천968만9천800만원 등을 제 날짜에 예치 및 납부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소요산야구공원㈜은 대표자를 부인으로 변경한 뒤 사업인가 예정일을 연장 요청했고, 동두천시는 순위를 앞당긴 도시계획도로 실시인가 및 도로 포장, 교각 설치 등을 해줘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자연공원이던 맹지를 체육공원으로 변경해줘 땅값도 급상승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7년 12월 착공했으나 2020년 1월9일 현재까지 준공은 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률은 30% 수준이다. 2019년 11월에는 땅을 담보로 9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일부 공사업체들이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공사업체의 유치권 행사도 있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1월9일 “올해 연말 준공하고 내년 3월 개장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