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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우르수아
  2020-03-09 17:54:00 입력

2010년 8월5일 칠레의 산호세 구리광산 광부들은 작업준비를 마치고 지하 700m 갱도로 내려갔다. 작업반장을 포함해 모두 33명이었다. 서로 작업구호를 외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는 순간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70만톤의 암석이 무너져 내려 갱도 위를 모두 덮어 버린 것이다.

갱도 속에 갖힌 광부들은 짙은 어둠 속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이 사고소식은 곧바로 광산 실무자들을 통해 칠레 정부와 세계에 알려졌다. 칠레 정부가 예측한 33명 전원의 생존 가능성은 2%였고 구조에 요하는 시간은 빨라야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광부들이 갇힌 곳은 약 15평 정도 되는 임시대피소였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식량은 우유, 크래커, 참치통조림 몇 개가 전부였다.

“과연 살아나갈 수 있을까?” 그들은 희망을 가질 수 없었고 극단적인 절망과 공포가 엄습해왔다. 그 때 54세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가 빛나는 리더십을 발휘했고, 32명의 광부들은 작업반장의 말에 순종했다. 그는 우선 지하대피소를 작업공간, 취침공간, 위생공간으로 나누고  돌발상황을 대비해 조를 나누어 8시간씩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게 했다.

그리고 48시간마다 광부들에게 참치 한 스푼과 우유 반 컵, 크래커 반 조각씩 제공하며 최소한의 음식 섭취로 견디도록 하였다. 간호사 출신 광부에게는 건강 체크를 정기적으로 하도록 하였고, 기록담당 광부를 임명하여 하루하루 광부들의 상태와 일상에 대해 기록하도록 하였다. 오락반장을 임명해서 엘비스 프레슬리 흉내를 내고 유머로 웃음을 주고 오락시간을 마련해서 긍정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드디어 갱도에 갇힌지 17일째가 되는 8월22일 기적적으로 지상과 연락이 닿았다. 모두가 무사히 살아있다는 전갈을 받은 구조대는 지름 13㎝의 파이프 구멍을 뚫었다. 그 파이프를 통해 간이변기, 책, 항우울제, 가족의 편지 등을 내려 보냈고 이어 식량과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작업반장 우루수아는 광부들에게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일정표를 짰다.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아침 식사와 샤워를 하고 3개조로 나누어 오전에는 갱도의 공기 상태와 붕괴 정도를 체크하고 외부와 연락을 취하는 담당자를 선정하여 갱도 속 상황을 신속하게 정리하여 알리고 밤에는 조명을 거의 끄고 낮과 밤의 신체리듬을 잊지 않도록 배려하였다. 그리고 32명의 광부들을 위로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본격적인 구출작전 시작 12일 전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동료들은 남다른 자질과 품성을 가졌다.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패닉 상태에 빠졌던 광부들을 위로하고 자칫 아비규환이 될 뻔했던 그곳에서 질서를 지키며 “생존을 위해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32명의 광부들이 그의 통제에 따르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우르수아는 정말 위대한 지도자였다.

그의 리더십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서 광부들은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기적과 같은 인간승리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었다. 4개월 넘게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구조작업은 69일 만에 이루어졌다. 이 구조를 위해 무려 300억원 정도의 경비가 소모되었다고 한다. 구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 우르수아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러분들 중 아픈 이들 먼저 올라가고 나는 제일 마지막에 최후로 올라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상에서 만납시다.” 최연소 19세에서 최고령 63세까지 33명은 드디어 2010년 10월13일 모두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것으로 69일 만의 갱도 탈출 드라마는 기적의 해피앤딩으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빛을 본 루이스 우르수아는 이 구조 드라마를 통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죽음 직전의 패닉 상태에 있던 이들을 의지와 지혜로 안정시키고 단합시켰으며 그런 상황에서도 오락으로 웃음을 주어 긍정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루이스 우르스아. 그는 구조된 후 만면의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구조대에 감사드립니다. 칠레나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나는 우리 동료들과 칠레인으로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칠레 대통령도 그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루이스 우르수아는 광부들을 우리에게 되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작업반장이며 리더입니다.” 웃음은 희망의 최후 무기였고 우르수아는 이를 잘 활용하였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20-03-09 17:57:56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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