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협조하여 관내 우수 중소기업 6개사와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3대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에서 수출상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총 98건의 수출상담을 추진한 결과 2천100만달러의 실적과 1천만달러의 계약을 추진시켰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양주시 (주)인터엠(대표 조순구·전관방송시스템 제조)은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독점 총판을 두고 있으며, 독점계약이 끝나 새로운 바이어 발굴을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했다.
상담 결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파나소닉 총판을 운영하며 1천만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Swyaz-Sety사에서 독점판매권을 달라고 요청받았다.
41년 전통의 (주)서울벽지(대표 윤병조)는 최근 ‘세계 최초 곡물벽지 옥수수가’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번 상담회에서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에만 4개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는 Piterra사가 옥수수벽지 견본을 즉시 구매했다. Piterra사는 러시아 전 지역에 판매할 수 있는 독점판매권을 요구하는 등 Initial Order로 10만달러를 계약 추진키로 했다.
알루미늄 주물휀스를 제조하는 (주)시우(대표 김규종)는 모스크바에서 주철주물 생산 및 금속구조물 설치업체인 Vistas Service사와 12만달러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시우 김규종 대표는 “경기중기센터 GBC(모스크바)사무소 현지 직원들이 밀착지원 및 현지 바이어회사 방문시 동행하는 등 시장개척단 운영에 매우 만족했다”며 “영어권이 아닌 러시아 바이어와 추후 교신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상담회(08.10.13)는 러시아의 RBC TV(경제전문 방송채널)에서 취재하여 방영한 바 있으며, 예카테린부르크 Grand Avenue호텔에서 개최된 상담회(08.10.15)는 우랄 상공회의소 유리 페트로비치 마뚜스킨 회장과 스베로노블스크 주정부 발렌타인 보리스비치 스콜로보스키 대외경제협력관장이 참석하여 양국 도시간 무역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의 잠재력과 시장 특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아직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이 서구나 한국보다 뒤떨어지는 신흥시장에 관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출판로를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도 “GBC사무소를 통해 시장개척단 사후 관리까지 철저하게 지원하여 참여 기업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는 경기중기센터와 함께 지난 5월 말에도 9일간 일정으로 양주시 기업들과 함께 인도-중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3천만달러의 상담과 890만달러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