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끝난 4월15일 오후 6시 이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행적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도의원들도, 시의원들도, 선거 캠프 관계자들도 다만 ‘자택에서 윤곽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매번 그랬기 때문이다.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결과 예측 발표가 나온 데 이어 개표현황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기 직전인 오후 7시경, 정성호 후보가 양주시장실을 내방했다. 이성호 시장과 함께 개표방송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제까지 정치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정성호 후보와 이성호 시장은 특별한 말 없이 TV를 보면서 비서진으로부터 개표현황을 보고 받았다. 정성호 후보는 4선 당선이 확실시되는 9시30분경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덕계동 선거 캠프로 이동했다. 이성호 시장도 4월16일 0시 선거 캠프를 찾아가 공개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4월23일 한 비서진은 “두 분이 오랜 벗처럼, 형제처럼 다정스럽게 앉아 있는 뒷모습을 보면서 서로에 대한 애틋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