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축협이 자금 유동성 경색국면에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주축협은 10월28일 기준 총대출금이 5천270억원인 가운데 연체대출금 비율이 9월말 현재 1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체대출금 비율이 2007년말 7.13%, 2008년 4월말 9.22%, 6월말 11.8%, 9월말 14%로 급증하는 상태여서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양주축협은 미국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월말 대출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축협 관계자는 “연체대출금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아직 유동성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축협은 대출금 대부분이 땅이나 상가 등 부동산 담보대출이어서 최근의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협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300억원 규모의 아파트 대출금이 묶였다는 소문도 나온다.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대출금 5천270억원에 연체율 14%면 737억원인데, 이 정도면 유동성 경색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주축협은 지난 6월말 현재 예수금 잔액이 5천740억원이었으나 상호대출금은 5천146억원으로, 예수금 대비 대출비율이 89.54%나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말 현재 광적농협은 연체대출금 비율이 2.11%, 남면농협 3.42%, 백석농협 2.54%, 양주농협 1.63%, 은현농협 1.65%, 장흥농협 1.21%, 회천농협 1.14%, 의정부농협 4.02%로 나타났다.
회천농협의 경우 9월말 현재 총대출금은 2천951억원인 가운데 연체비율이 0.78%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백석농협은 9월말 총대출금 1천287억원, 연체비율 4.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