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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의 피해가 추정되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예금 미지급 사건 및 동성협동조합 납골당 분양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회의를 열고 탄원서 제출 등을 하기로 했다.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피해자대책위원회(위원장 서림교회 김준희 장로)는 5월15일 오후 5시 동두천노인복지관 4층 대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1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금융감독원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제출하기로 했다. 탄원 진행 결과에 맞춰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 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이사장(김정현 목사)은 탄원인들의 예금과 적금 회수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4~5년 전부터 납골당 건립을 통해 변제하겠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해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탄원한다”며 “이사장의 말만 믿고 기다리는 것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관계 기관에는 ▲2011년 1월 기준 280억원 규모의 자산 처리 과정 및 이사장의 자산 매입 과정 진실 규명 ▲예·적금 행위 및 건립하지도 않은 납골당 판매에 따른 피해 구제 등을 청원한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해결해주겠다는 회유에 현혹되지 말자”며 “목회자가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 돈은 받지 못하더라도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끝까지 가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2011년 4월30일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는데, 총회 보고서에는 조합 자산이 297억1천583만원(2010년 말 기준)으로 나온다. 당시 이사장이던 김정현 목사는 2015년 7월1일 동성협동조합을 새로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앞서 김 목사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사무실 소재 부동산(생연동 646번지 건물·토지)을 2015년 1월14일, 진성복 전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이사장의 부동산(생연동 620-7번지 건물·토지)을 2013년 11월14일 본인 소유로 사들였다.
광암동고개 ㅇ떡갈비 건너편 대지(생연동 836㎡)를 동성협동조합 이사인 A목사가 2018년 2월 4억6천만원에 매입할 때도 관여했다.
김 목사의 교회는 2011년 11월11일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소유이던 생연동 KT사거리 인근 토지(대지 270㎡)와 주택(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74㎡)을 2억6천500만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수많은 피해자들은 2020년 5월18일 현재까지 이자는커녕 원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