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 동두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요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공사에 시장 비서실 직원의 인척 업체가 하도급을 받은 가운데, 최용덕 시장이 인척 업체를 방문해 착한일터 가입식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일터’는 회사나 단체 직원들이 월 5천원에서 1만원의 기부금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하여 동두천시 거주 취약계층에게 후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 7월 최 시장 취임 후 시작됐다. 최 시장은 착한일터 가입식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2019년 7월 시장 비서실 직원의 인척 업체인 S건설(현재 J건설)을 직접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기념사진은 업체 주소지인 동두천시 소요동이 아니라 양주시 은현면 사무실에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S건설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보다 앞서 동두천시 소요동으로 본점 주소를 이전한 상태였다.
동두천시는 당시 S건설을 “지역 내 전문건설업체로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편안하고 안전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계획적인 설계와 정직한 시공을 고집하는 우수업체”라고 홍보했다. S건설 사무실에서 착한일터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시장은 “십시일반 작은 후원금이 모여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든다. 여러분이야말로 기적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5월28일 “양주시에 있는 사무실이 시청에서 더 가까워 기념촬영을 했다. 홍보자료에는 회사가 동두천에 위치한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