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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동두천시 탑동동 드라마세트장(푸른숲 한류관광타운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동두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운호)가 연일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6월15일에는 동두천시 도시재생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라마세트장 동업자로 알려진 K투자회사 관계자들로부터 과거 국방부 땅에 대한 차명거래 주장을 이끌어냈다.
이어 6월16일 건축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드라마세트장 추진업체인 주식회사 푸른숲이엔티 대표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와 ‘억울함’을 주장했다. 김승호 의원이 푸른숲이엔티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했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의 ‘사업 준공 지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2018년부터 설계변경이 안되고 있다. 설계변경이 안되다 보니 산지전용 및 건축물이 불법화됐다. 그리고 팩트 체크 없이 민자사업자를 공격하다 보니 여론이 좋지 않고, 공무원들이 압박을 당해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계변경이 계속 반려되다 보니 돈을 계속 내면서 개발행위허가를 연장시켜야 한다. 불법도 아닌데 불법화되고 있다. 우리를 적대시하고 있다. 트집 잡기식으로 하지 말라. 적극 행정 지원이 안되고 있다. 적법한 법령에 의해 행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또 “드라마세트장은 단순 세트장이 아니라 복합형 세트장이다. 관광휴양형 사업으로 숙박시설 및 상가가 필요하다. 그런데 동두천시는 구체적인 수치 없이 숙박시설이 과다하다며 변경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두천시 관계자는 “숙박업 허가는 불가하다. 지구단위계획상 세트장만 가능하다”며 “사업 지연 이유는 투자가 잘 안돼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숙박업 변질이 우려되기 때문에 당초대로 준공하면 이후 변경허가를 검토하겠다. 산지전용 등은 경찰이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문제 해결책이 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사업자에 대한 신뢰 하락이 문제다. 사업자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추진하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상생해야 한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능하다. 드라마세트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해결해 주길 바란다. 문제 해결 가능하겠나?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달라”고 끈질기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