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정부시위원회(위원장 최승환)는 지난 6월12일에 이어 7월20일에도 성명을 내고 “의정부시는 호화 화장실 대신 복지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역전근린공원 화장실 사업은 택시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쉼터”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지난 5월 경기도에서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경기도가 3억원을 지원하고 시·군에서 3억원 보태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안병용 시장은 ‘택시기사의 복지와 시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화장실을 짓겠다는 것이 뭐가 나쁜가’라고 반문했지만, 정작 그들을 위한 쉼터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의정부시가 호화로운 화장실을 짓는데 설정한 예산 6억원이면 일반적인 화장실을 만들고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까지 설치하고도 남는다”며 “의정부시는 지금이라도 실수를 만회하고 제대로 예산을 집행하라. 호화 화장실을 강행하는 힘으로 눈요깃거리가 아닌 쉼터 사업과 같은 직접적인 복지사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