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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정부 관내 불법 조성된 전 조선일보 방응모 일가의 가족묘에 대해 법률에 따라 엄격한 처벌과 원상복구를 원한다’는 글이 올랐다.
한 청원인은 7월23일 청원글에서 “의정부시 가능동 산31번지 일대에 조선일보 9대 사장인 친일파 방응모 일가의 가족묘가 불법으로 조성되어 있다”며 “조선일보 방씨 일가는 몇십년 동안 소리 소문 없이 소유자의 의사로 평온(平穩)·공연(公然)하게 가족묘지를 조성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이유는 정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알게 모르게 사회적 특권층에 대한 특혜를 준 것”이라며 “그동안 당연하게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었음을 알면서도 아무런 처벌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심히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관련 시민단체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가족묘지 진입로 설치를 위해 수목을 무단으로 벌목하고 그곳에 넓은 주차장과 나무벤치가 여러군데 설치되어 있었다”며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이며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어떠한 행위를 하고자 할 때엔 그 행위자는 해당 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청원인은 “정부와 해당 기관에서는 불법으로 훼손한 부분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미이행시 이에 대한 엄격한 처벌로써 불법행위를 더 이상 저지르지 못하도록 간절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은 “의정부시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8월8일 오전 10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 있는 엄복동 동상 앞에서 불법묘지 규탄대회를 열고 인근 현장까지 거리행진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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