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게시판

붉게 물든 가을단풍 너머로

강민수
등록일 : 2011-11-19 15:09:40

깊어가는 가을 ... 단풍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 저 책을 뒤적이고 있는데
유난히도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 글마루 11월호에 실려있어
그 작품속으로 들어가 사람과 예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휴머니스트
영롱한 단어로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절개의 민족시인 영랑 김윤식의
[오-매 단풍 들것네]를 감상하면서 가을 단풍의 절정을 함께 예찬하리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닢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리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